명절 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순위 TOP 5

명절 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순위 TOP 5

이번 명절 연휴, 이른바 '보복 소비'를 넘어선 해외여행 붐이 일었습니다.
공항은 코로나19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실제로 이번 연휴 기간(8일~12일 기준) 동안 전국 8개 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무려 124만 7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명절 대비 53.2%나 급증한 수치죠.
사실상 2020년 이후 명절 연휴 실적 중 최고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 기간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여행지는 어디였을까요?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항공사, 금융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한 인기 순위와 그 배경을 짚어봅니다.

명절 연휴 기간 가장 많이 예약된 해외여행지 TOP 5


짧은 연휴 기간이었던 만큼 '비행시간이 짧은 단거리 노선'의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1위 : 일본
2위 : 홍콩
3위 : 베트남
4위 : 태국
5위 : 대만

데이터로 증명된 '일본 여행'의 독주

특히 1위를 차지한 일본의 인기는 수치상으로도 깨나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1. 토스뱅크 해외 결제 건수의 44%가 '일본'


최근 환전 수수료 무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체 해외 결제 건수 중 무려 44%가 일본 한 국가에서 발생했습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긁은 사람 2명 중 1명은 일본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2. 항공사 일본 노선 예매율 '90% 초반' 돌파


제주항공 등 주요 LCC(저비용항공사)의 일본 노선 예매율은 연휴 기간 내내 90%대를 유지했습니다. 
대도시인 도쿄(나리타), 오사카(간사이)는 물론이고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까지 주 200회 이상 촘촘하게 운항했음에도 좌석이 만석에 가까웠습니다.

일본 여행 엔저와 높은 재방문율


이처럼 일본으로 여객이 몰린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엔저 현상(원·엔 환율 하락) 덕분입니다.
최근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80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며 "일본에 가서 쇼핑하고 먹는 게 국내 여행보다 가성비 좋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본 사람이 또 가는' 높은 재방문율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일본 2회 이상 방문자: 약 75%가 "올해도 일본에 또 가겠다"고 응답
  • 지난해 일본 1회 방문자: 약 60.6%가 재방문 의사를 밝힘

한 번 일본 여행의 매력과 가성비를 맛본 여행객들이 성수기, 비수기 가릴 것 없이 계속해서 일본행 비행기 표를 끊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해 동안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696만 명)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232만 명)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변경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엔화 약세(엔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같은 익숙한 대도시를 넘어 매력적인 일본의 소도시(지방 도시)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은 상반기 내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 여행 업계 관계자

짧은 연휴와 역대급 엔저라는 효과가 만나 그야말로 '일본 여행 시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3~4월)에도 벚꽃 시즌과 맞물려 일본 여행 수요가 촘촘하게 밀려있다고 하는데요. 명절 연휴를 놓치신 분들이라면, 엔저 혜택이 유지되는 상반기 중에 가볍게 주말을 이용해 일본 소도시로 힐링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