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가와구치코 로손 편의점 가림막 오버투어리즘 몸살 앓는 일본

후지산 가와구치코 로손 편의점 가림막 오버투어리즘 몸살 앓는 일본

일본의 대표적인 후지산 사진 명소였던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코의 '로손 편의점'이 몰려드는 인파와 관광객들의 비매너 행동으로 인해 결국 후지산 조망을 가리는 대형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세계적인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안전 문제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서 벌어진 이번 가림막 설치 논란의 전말과 현지 반응을 깔끔하게 재구성해 정리해 드립니다.

1. 가림막 설치 배경 및 무단 행동 실태


가와구치코 로손 편의점은 편의점 지붕 바로 뒤로 웅장한 후지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소셜미디어(SNS)에서 세계적인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난 장소입니다. 그러나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안전 및 교통 방해 : 도로 무단횡단, 차도 점유 촬영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급증
무단 투기 및 사유지 침범 : 먹고 남긴 쓰레기를 인근 사유지에 무단 투기, 건너편 치과 주차장 및 사유지 무단 점유
비매너 장사 행위 : 인근 주차장 등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무단 상행위를 벌이는 업자들까지 등장

경고 표지판 설치나 로손 본사 직원 파견 등 자체 계도 활동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지자체는 길이 20m, 높이 2.5m 크기의 대형 차단막을 설치해 후지산 조망을 차단하는 강경 조치를 취했습니다.

2. 후지산 전체로 확산하는 '오버투어리즘' 규제


이 같은 문제는 편의점 포토존에만 국한되지 않고 후지산 등산로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입산 제한 및 통행료 부과 : 환경 오염 및 쓰레기 방치, 등산객 부상 속출에 따라 인기 등산로의 일일 등산 인원과 시간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관광객 비판과 우려 : 일각에서는 "가림막 설치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일 뿐이며,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다른 주변 장소로 이동해 똑같은 민폐를 끼칠 수 있다"는 지적과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3. 일본 정부(관광청)의 오버투어리즘 종합 대책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관광청은 급증하는 오버투어리즘을 예방하고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 도입 : 수용 환경 개선 및 보전을 위한 재원 마련
관광 전용 교통 인프라 확충 : 교토역~기요미즈데라 등 주요 관광지 전용 급행버스 도입 촉진
올바른 여행 가이드라인 책정 : 에티켓 준수를 위한 관광객 대상 홍보 강화
방범 시설 지원 : 사유지 및 문화재 강제 침범 방지를 위한 CCDC/CCTV 설치 지원

명소를 찾아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침해하지 않는 성숙한 여행 에티켓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후지산 로손 편의점의 차단막 설치와 일본의 관광 규제 강화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